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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이먼 대체 영입 포기...KGC전만 버텨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2:02


서울 SK 외국인 선수 사이먼이 13일 창원 LG전에서 레이업슈을 시도하고 있다. 사이먼은 이날 29득점-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 나이츠가 데이비드 사이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포기했다.

SK는 31일 안양에서 KG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5일 원주 동부 프로미전 이후 6일 만에 치르는 경기. 문제는 외국인 선수였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허리를 삐끗해 동부전 포함 3경기를 뛰지 못했다. 3연패. SK는 KGC전과 그 경기 1주일 후 열리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전 2경기를 위해 급하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올려 테스트했다 탈락한 센터 제이비어 깁슨을 급하게 테스트했다. 2경기 정도 뛸 대체 선수를 구하는데 멀리 미국에 있는 다른 선수를 탐색하고, 데려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큰 기대 없이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3쿼터만 버텨줄 수 있다면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포기했다. 전자랜드가 돌려보낸 이유가 있었다. 한 쿼터도 뛸 수 없는 몸상태였다.

결국 정리를 했다. 일단 KGC전은 사이먼이 없이 뛰는 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변수는 있다. 사이먼이 일찌감치부터 KGC전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단, 부상 부위가 조심스러운 곳이기에 코칭스태프가 만류하고 있는 상황. 많이 좋아졌기에, 승부처 5~10분 정도 뛸 가능성을 남겨두기는 했다. 가장 좋은 건 사이먼이 뛰지않고 이기는 것이다. 당장 1경기 이기려고 애쓰다 더 큰 부상을 당하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 있다.

KGC전을 잘 넘기면 또 1주일의 시간을 번다. 현재 회복 상태를 봤을 때 모비스전까지는 부상 부위 치료가 거의 다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주일에 1경기만 있는 스케줄이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SK에게는 행운의 일정이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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