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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습니다."
문 감독은 1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고 했다. 감독 부임 후 헤인즈를 중심으로 해 빠른 포워드 농구를 구사했던 문 감독이었다. 만약 헤인즈를 또다시 선택했다면 무조건 6강은 보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우승은 쉽지 않다고 봤다. 결국 골밑에 든든한 센터가 있어야 단기전 안정적인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사이먼이 SK에 합류해 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문 감독 스스로가 정통 센터 중심의 농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은 아니다. 문 감독은 "내가 센터 농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상대팀들은 스몰 라인업 위주의 빠른 농구를 하니 골치가 아프다. 예를 들면, 우리팀에서 김민수가 수비에서 맡을 선수가 없어지는 셈이다. 그래서 어렵다"고 했다. 오리온전을 예로 들자. 김민수가 헤인즈 수비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수가 헤인즈를 맡으면 사이먼이 맡을 선수가 없다. 그렇다고 사이먼을 헤인즈에 붙이자니 스피드 차이가 있고, 김민수가 마땅히 수비할 선수가 없는 셈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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