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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이다. 문제는 좋지 않은 흐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팀의 기둥 오세근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로 뛸 수 없다. 국가대표 박찬희와 이정현의 공백이 있다. 양희종까지 차출될 뻔 했지만 이는 막았다. 그런데 양희종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강병현과 함께 플레이 타임을 조절해줘야 한다. 뛸 선수는 없는데, 선수 관리까지 해야하니 김 감독대행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외국인 선수도 골치다. 빠르고 잘달리는 주전 선수들이 없을 때의 찰스 로드는 그 가치가 뚝 떨어진다. 속공 농구에 특화된 외국인 센터다. 다혈질적 성격도 여전히 버리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마리오 리틀이다. KCC전 형편없는 외곽슛 실력에 무리한 플레이로 팀을 망쳤다.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기대를 모았던 프랭크 로빈슨의 부상 이탈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10월 3일까지 홈경기 없이 원정만 다녀야 하는 것도 절대 호재는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연패 후 1주일 간 경기가 없어 어떻게든 정비를 할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일단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박찬희와 이정현이 복귀할 때까지 충격을 최소화하며 버틸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는게 최선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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