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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이다. 문제는 좋지 않은 흐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팀의 기둥 오세근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로 뛸 수 없다. 국가대표 박찬희와 이정현의 공백이 있다. 양희종까지 차출될 뻔 했지만 이는 막았다. 그런데 양희종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강병현과 함께 플레이 타임을 조절해줘야 한다. 뛸 선수는 없는데, 선수 관리까지 해야하니 김 감독대행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외국인 선수도 골치다. 빠르고 잘달리는 주전 선수들이 없을 때의 찰스 로드는 그 가치가 뚝 떨어진다. 속공 농구에 특화된 외국인 센터다. 다혈질적 성격도 여전히 버리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마리오 리틀이다. KCC전 형편없는 외곽슛 실력에 무리한 플레이로 팀을 망쳤다.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기대를 모았던 프랭크 로빈슨의 부상 이탈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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