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속에 구단 역사상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거뒀다.
후반에 클리블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제임스가 4쿼터 종료를 앞두고 이미 트리플더블 기록을 달성하는 등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11점까지 앞서나갔다.
골든스테이트가 여기서 마지막 작전을 썼다. 자유투가 부정확한 트리스탄 톰슨에게 커리가 고의 반칙을 연달아 한 것. 그렇게 톰슨이 자유투를 놓치는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기적적으로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87-87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마지막 회심의 레이업슛을 날렸지만 림을 외면하며 땅을 쳐야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다. 클리브랜드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델라베도바가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자유투를 얻어내 2개 모두 94-9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미들슛을 쐈지만 에어볼이 되며 승기를 상대에 내줬다. 리바운드를 잡은 제임스에게 파울을 범했고, 제임스가 자유투 1개를 놓쳐 95-93인 상황. 그래도 시간이 5초 정도 남아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3점슛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커리가 톰슨에게 바운드 패스를 해주는 과정에서 가로채기를 당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제임스는 39득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 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4쿼터 중후반부터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인 것은 옥의 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이 3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19득점에 그친 에이스 커리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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