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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좀처럼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2002년 경희대 졸업 당시에는 유망한 센터자원이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코트에 나서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는 매우 성실했다. 코트 안팎에서 타고난 근면함으로 팀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많은 보탬이 됐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2007년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1년 국민대에서 박사과정까지 이수했다.
결국 경북 구미에 위치한 경운대 사회체육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 1호 교수.
김 교수는 "너무 기쁘다. 맞춤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학문적 깊이와 학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