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홈구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27대35로 뒤졌지만, 후반에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결국 78대61로 이겼다.
사실 이 경기의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이미 KB스타즈는 3위를 확정한 상황. 때문에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이날 승리에 대한 소감보다는 다가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서 감독은 "어제 신한은행 경기를 보면서, 그 팀의 색깔이 점점 더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의 활발한 움직임보다는 개개인의 장기를 살리는 플레이를 한다. 우리와는 상반된 색깔이다"라고 상대를 분석한 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분명히 가져갈 것이다. 서로의 장점 중에 어느 쪽이 먼저 나오느냐에 승패가 갈릴 듯 하다. 변연하나 정미란 등 베테랑 들이 신한은행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술 준비를 잘 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휴식기간에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