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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변수, NBA 가드 수난시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6:54


리키 루비오의 올 시즌 경기장면.ⓒAFPBBNews = News1

NBA는 가드들의 수난시대다.

연이어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LA 레이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27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NBA 대표적 슈팅가드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NBA 통산득점 역대 3위(3만2482점)에 올라있다. 하지만 올 시즌 노쇠화 현상이 있다. 평균 22.3득점, 5.7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효율성에 대한 비판이 많다. 너무 많은 슛을 던지고, 너무 많이 실패했다. 올 시즌 2점슛 야투율은 37.3%, 3점슛 성공률은 29.3%였다. 예전 클러치 상황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강인한 해결사였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모습은 없다.

샬럿의 주전 포인트가드 켐바 워커도 무릎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평균 18.8득점, 3.8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올 시즌 샬럿은 FA로 랜스 스티븐슨(슈팅가드)을 영입했다. 그러나 워커와 좀처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샬럿은 스티븐슨과 주전 센터 알 제퍼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워커의 맹활약으로 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19승26패로 동부 컨퍼런스 8위에 올라있는 샬럿 입장에서 워커의 공백은 뼈아프다. 샬럿은 워커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다. 대상 가드는 마이애미 라몬 세션스와 마이애미 노리스 콜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최근 브랜든 제닝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디트로이트에게는 치명타다. 올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디트로이트는 조시 스미스를 방출, 극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득점력과 리딩력을 동시에 갖춘 제닝스는 외곽 득점과 동시에 더블 포스트 안드레 드루먼드와 그렉 먼로와 조화가 준수했다. 7연승을 달리기도 했던 디트로이트는 제닝스의 부상으로 다시 경기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이미 리키 루비오가 부상 당하며 미네소타가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11월8일 발목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평균 9.4득점, 10.0어시스트를 기록하던 루비오의 이탈로 미네소타는 리빌딩의 차질이 생겼다. 뛰어난 패싱력과 수비력, 그리고 안정감있는 리딩력으로 미네소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던 루비오가 빠지면서, 미네소타의 조직력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오클라호마도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체 포인트가드 레지 잭슨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존재감 자체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부진했지만, 브루클린의 주전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도 부상으로 시즌아웃이다.

올 시즌 유난히 팀의 핵심 가드들의 부상이 많다. 특히 중요한 시점에서 전열에서 이탈한다. 올 시즌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변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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