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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최선을 다한 삼성, 기록 희생양 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1-03 17:57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가 상대에 대기록 제물이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삼성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9대78로 패했다. 그리고 상대 센터 찰스 로드에게 트리플더블 기록을 헌납했다. 로드는 이날 경기 21득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하며 역대 4번째 블록슛 포함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실 로드는 이 기록을 작성하지 못할 뻔 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일찌감치 채워놨는데, 블록슛 1개가 모자랐다.

그런데 경기 종료 30.3초 전 사건이 발생했다. 이미 경기는 KT로 넘어간 경기. KT의 공격권이었는데, 삼성 이시준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이시준이 열심히 달려가 레이업슛을 시도하는데 로드가 금세 나타나 이시준의 레이업슛을 쳐냈다.

로드의 트리블더블 기록은 올시즌 2호, 역대 정규리그 107호 기록이다. 한국무대에서 본인의 첫 기록이기도 하다. 득점-리바운드-블록슛 트리블더블은 역대 4호 기록이다. 크리스랭(전 SK) 김주성(동부) 마르커스 힉스(전 동양) 만이 세운 기록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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