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초의 기적!'
종료 0.6초전. 110-109로 앞서가던 새크라멘토가 확실히 승리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멤피스의 반칙으로 벤 매클레모어가 자유투 2개를 얻은 것. 그러나 매클레모어가 어처구니없게 2개의 슛을 모두 실패했다. 두 번째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멤피스 수비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때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겨우 0.3초였다.
작전타임을 마친 멤피스는 사이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약속된 한 번의 슛만 가능한 상황. 공을 잡은 빈스 카터는 코트를 신중하게 바라봤다. 선수들은 뛰었다. 그때 리가 골밑으로 접근했다. 카터의 손에서 날아간 패스를 점프하며 잡은 리는 손이 닿자마자 림으로 공을 던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