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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우리가 실수했다. 에너지가 넘친 한국은 수비가 좋았고, 빨랐다."
한국 남자농구는 이란을 제압하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이란에 79대77로 승리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끌려갔다. 이란은 달아나지 못했고, 한국이 동점(63-63)을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이란은 하다디가 골밑에서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연달아 올려주었다. 반면 한국은 이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했다. 턴오버 하나, 공격 리바운드 하나를 잡지 못해 결국 패하는 듯 보였다. 5점차까지 리드당했다. 하지만 양동근의 회심의 3점슛이 터졌다. 또 김종규가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켰다. 문태종은 이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몸을 던져 이란 공격을 막아냈다. 우승이었다.
이란의 에이스 바라미는 혼자서 30득점을 올렸다. 반면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하다디는 14득점으로 이름값에 모자랐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