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반란이 심상치 않다. KCC의 5연승 도전을 막아내며 선두권 턱밑까지 치고 올라섰다.
전반전에서 두 팀은 화려한 3점포로 맞불작전을 펼쳤다. KT는 조성민과 송영진 오용준 이민재 등이 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KCC 역시 3점포 6개로 맞받아쳤다. 결국 전반은 KCC가 44-41로 앞선 채 마쳤다.
KCC는 3쿼터들어 부쩍 힘을 냈다. 2년차 가드 박경상이 득점에 가세했고, 장민국과 김민구도 정확한 슛을 날리며 한때 60-50, 10점차로 앞서나갔다. KT는 뒤늦게 송연진과 오용준이 3점슛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58-63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쳐야 했다.
공격권을 이어받은 KT 리차드슨은 종료 1분19초 전 역전 2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리차드슨은 종료 32초 전에도 2점슛을 넣어 75-72를 만들었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한 KCC는 파울작전을 동원하며 흐름을 바꾸려했다. 그러나 리차드슨이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막았다. 리차드슨은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총 27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