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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는 농구다. 남자농구 선수들은 부와 명예을 동시에 누린다. 특히 대표 선수들은 상종가다. 수많은 광고에도 등장한다.
필리핀은 가드 3명 알라팍, 테노리오, 찬이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미국 태생인 알라팍은 발이 빠르고 드리블 돌파가 좋았다. 포워드 데 오캄포는 3점슛이 정확했다. 골밑은 키 2m10의 두딧이 지켰다. 득점력이 좋았고,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 포워드 아길라의 탄력은 통통 튀었다.
한국은 필리핀과 8강부터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은 홈의 이점까지 갖고 싸운다. 필리핀 홈팬들은 자국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홈팬들이 2만석인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그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시도 때도 없다. 북을 경기 내내 두들겼다. 상대 선수들이 집중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 필리핀은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상대다. 마닐라(필리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