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중인 삼성과 3연패에 빠진 동부의 대결. 삼성 김동광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은 모두 자신감을 얘기했다. 연패에 빠지다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
삼성과 동부에겐 서로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상대였다. 접전을 펼쳤고, 둘 다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다. 야투율은 둘 다 떨어졌다. 누가 리바운드를 잡아 공격 찬스를 더 만드느냐가 관건. 오타디 블랭슨(7득점-9리바운드) 이동준(12득점-7리바운드) 대리언 타운스(16득점-8리바운드) 등이 골밑을 장악한 삼성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38-25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군 제대후 첫 출전한 차재영도 18분을 뛰며 4득점, 3스틸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동부는 4쿼터 막판까지 전면 강압수비를 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을 막기엔 역부족. 삼성은 72대68로 동부를 누르고 지긋지긋했던 8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은 12명의 엔트리가 모두 경기에 나갔고 이중 10명이 득점을 했다. 삼성이 70점 이상 득점한 것은 지난 1월 10일 LG전(92득점)이후 9경기만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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