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는 소속팀 KDB생명뿐 아니라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센터이다.
그래서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치르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는 아예 오지도 않았다. 이미 6연패를 당하고 있던 KDB생명으로선 경기당 리바운드의 3분의 1을 책임지면서 공수에서 전력의 50%를 담당하는 신정자가 빠진데다 1위를 질주중인 우리은행을 만났으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KDB생명 선수들은 신정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반부터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전반전에선 18개의 리바운드로 9개의 우리은행에 2배나 앞서며 35-36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역시 승부처에서 에이스의 공백은 메우기 힘들었다.
이날 65대6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DB생명은 7연패에 빠지며 하나외환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춘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