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해체된 신세계 농구단이 하나금융지주의 품에 안겼다. 이로써 오는 10월에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는 6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어쨌든 4월 급작스런 해체 이후 예전 숙소와 체육관에서 조동기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해오던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서 차질없이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에는 지난 시즌 득점 1위인 김정은과 어시스트 1위인 김지윤, 리바운드 2위인 허윤자 등 대표적인 선수들이 포진된 가운데 이번 시즌에 앞서 신인 우선 지명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바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은행의 이름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기존 3대 금융지주사 팀들과의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4개 은행팀 외에도 삼성생명, KDB생명이 있어 여자프로농구는 6개팀 모두 국내의 대표 금융사들의 대리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