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뒷심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전반까지는 보스턴의 라존 론도(44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폴 피어스(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고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한 드웨인 웨이드(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르브론 제임스(34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을 펼치며 연장에서도 펄펄 날았다.
마이애미에도 위기는 있었다. 6점차 앞선 상황(81-75)에서 기분좋게 4쿼터를 맞은 뒤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며 박빙의 승부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보스턴 레이 알렌에게 경기 종료 직전 3점포를 허용하면서 99-99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연장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웨이드와 제임스였다. 연장 초반 먼저 실점하며 어렵게 시작한 마이애미는 르브론과 하슬렘, 웨이드의 릴레이 공격표를 앞세운 끝에 110-105, 승기를 확고하게 잡았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까지 론도와 알렌의 3점포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