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는 올시즌 9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기대를 안겼지만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유도훈 감독은 "오리온스는 늘 기본적인 점수를 내는 팀이다. 그리고 최진수 김동욱 같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잠재력이) 폭발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의 경기 평균 득점은 77.7점. 전주 KCC(78.4점)와 안양 KGC(78.2점)에 이어 10개 구단 가운데 3위에 랭크돼있다. 평균 73점으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전자랜드 입장에선 부러울만한 수치다.
오리온스에겐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을 상대로 잘 싸우다가 막판에 지는 아쉬운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전력을 다할 경기와 중반 이후 포기해야 할 경기의 선을 긋는 게 힘들다보니 매번 총력전을 펼쳤고 체력적인 어려움도 커졌다. 유도훈 감독도 이같은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오리온스의 강점을 언급했을 것이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