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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가면 얼마나 힘들지 우리가 겪어봐야지."
심우준은 4년 50억원, 엄상백은 78억원에 FA 이적을 했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수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경기 전 이강철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 동료들을 찾아 반갑게 해후했다.
엄상백이야 이번 시리즈에 선발로 안나오지만, 심우준은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곧바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발 빠른) 심우준이 나가면, 얼마나 힘들지 우리가 겪을 차례"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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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팬들은 위즈파크를 다시 찾아온 심우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화팬들도 새 식구 심우준에게 환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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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은 1번 김태연 타석 때 2루 도루도 성공했다. 그리고 김태연의 행운의 텍사스 안타 때 빠른 발로 홈을 밟아 0-2에서 1-2로 추격하는 값진 점수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이 한화의 시즌 첫 득점이 됐다.
이 뿐 아니다. 2회 실점 위기서 천성호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걷어내는 환상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배정대의 안타성 타구를 범타로 만들어버렸다. 50억원 계약의 상큼한 첫 스타트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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