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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히려 압박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내부 FA 최원태와의 협상이 시작된다. LG 차명석 단장은 "12일 최원태측과 만나 얘기를 들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이번 FA 시장에서 엄상백과 함께 단 둘 뿐인 선발 자원이었다. 통산 78승으로 45승인 엄상백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선발 투수였다. 최근 2년간은 비슷한 성적을 올렸는데 엄상백이 총액 78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했다. 자연스럽게 최원태를 잡기 위해선 그 정도 몸값을 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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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을 껐으니 이제 여유를 가지고 최원태와의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장현식을 잡은 것이 최원태에겐 압박이 될 수 있을 듯. LG가 장현식에게 4년 52억원이라는 액수를 썼으니 그만큼 최원태에게 쓸 수 있는 액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샐러리캡 때문이다. 최원태가 마음 놓고 큰 액수를 불러도 LG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차 단장은 "일단 최원태 측에서 얼마나 원하는지 들어봐야 한다"면서 샐러리캡 때문에 최원태를 못잡는 것 아니냐고 하자 "샐러리캡은 계약하기 나름 아니겠나"라고 했다. 어느 정도 액수에서는 계약 조건으로 샐러리캡을 피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원태가 LG에 남을 수 있을까. 첫 협상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수도 있을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