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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포스팅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선배인 김하성은 KBO 7년 통산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 381볼넷, 502삼진, OPS 0.866을 기록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배팅 파워는 김하성에 미치지 못하지만, 컨택트 능력과 수비력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다만 김하성이 유격수를 주로 봤던데 비해 김혜성은 2루수가 주포지션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김혜성은 최근 2시즌 동안 타율 0.331, 55도루를 올렸고, 플러스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며 맞히는 능력과 빠른 발,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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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후 "우리 스카우트들이 상대 2루수를 호평하더라"며 관심을 보였다. 당시 김혜성은 3회초 밀러의 한복판 97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린 바 있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FA 신분이 된다. 현지 매체들은 벌써 김혜성을 FA 랭킹에 포함하고 있다. 전날 ESPN은 '톱50 FA' 코너에서 김혜성을 39위로 평가하며 3년 165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김혜성을 26위에 올려놓은 뒤 '3년 2400만달러 계약에 시애틀,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MLBTR의 평가가 후한데 4년 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2800만달러와 비교하면 평균연봉(AAV)은 김혜성이 100만달러가 더 많다.
ESPN은 '내년 1월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에서 좌타자로서 미들 인필드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다. 파워는 부족하지만, 높은 컨택트 비율을 자랑하고 한 시즌 20도루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좋은 주자이다. 타격 평가를 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하급 주전(low-end regular)은 된다고 보는 팀들이 있을 것이다. 그의 메이저리그 버전을 시장 정보로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의 전성기에 베팅하는 것은 구단들이 감수할 만한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