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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FA 후안 소토 붙잡기에 본격 나섰다.
양키스와 소토의 협상이 이제 시작됐다는 뜻이다.
소토 앞에는 양키스 잔류 또는 이적,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그는 월드시리즈 직후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공개했다. "모든 30팀이 똑같은 기회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특정 구단에 유리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철저한 비지니스 마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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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소토가 떠날 경우 공격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소토를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렇다고 요구하는 조건을 전부 들어줄 수는 없다. 무조건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시먼 단장은 "그가 원한다면 가능한 자주 만날 것이다. 분명 그를 붙잡는데 관심이 크다.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그를 붙잡을 것이고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소토를 잡을 수 없다면 많은 다른 선수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우리 선수단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소토와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일테지만, 실패할 경우 대안도 마련돼 있다고 한 것이다. 캐시먼 단장은 "오늘은 그런 압박감이 우리에게는 없다. 하지만 매년 겨울 시장에는 그런 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려울 결정들인 것"이라고 했다.
보라스는 소토 뿐만 아니라 이번 FA 시장에서 다수의 톱클래스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다. 선발 코빈 번스와 블레이크 스넬, 1루수 피트 알론소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등 FA 랭킹 '톱10'에 5~6명의 보라스 사단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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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먼 단장은 "메츠도 우승을 원한다. 우리와 함께 빅마켓을 갖고 있다. 올해 성공을 맛봤고,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어할 것이다. 그게 야수의 본성"이라면서 "돈 많은 빅마켓 구단주들만이 빅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부지구에 앉아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보라. 큰 계약으로 거물급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도 무시할 수 없는 소토 영입전 경쟁자라는 뜻이다.
소토의 FA 가격은 이미 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ESPN은 이날 톱50 FA 예상 계약규모 코너에서 소토가 13년 6억11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 애슬레틱도 13년 6억1100만달러를 제시했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3년 6억달러에 양키스 또는 메츠와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