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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손아섭은 불굴의 의지로 시즌 종료 전 복귀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9월 25일 복귀해 대타, 교체 출전으로만 5경기를 뛰었다. 타격 성적은 7타수 무안타. 아쉽게 안타는 없었다. 아직 주루가 100%는 아니라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건강한 몸 상태로 다시 타석에 섰다는 자체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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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을 하는 기간 동안 마음이 더 좋지 않았다. NC는 팀 성적이 연패를 거듭하면서 추락했고, 타팀과 벤치클리어링도 있었는데 그 가장 맨 앞에 자신이 나서주지 못한다는 점이 손아섭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후배들이 힘든 시간에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있었다"는 손아섭은 "야구는 늘 좋은 것을 주면 그 다음에 안 좋은 것을 준다. 올 시즌은 제가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지만 반면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한 시즌이었다. 제 프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내년을 준비한다. 손아섭은 "20대 이후로 이 시기에 러닝을 뛰어본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정상적으로 다 뛰고 있고, 몸 상태도 너무 좋다. 내년에는 100%로 준비가 가능할 것 같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