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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엔→4억7500만엔→2억6000만엔→?
다나카는 올 시즌 딱 1경기에 등판했다. 9월 28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 선발로 나가 5이닝 6안타 4실점하고 패를 안았다. 라쿠텐이 지바 롯데 마린즈와 피말리는 3위 경쟁을 하던 시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라쿠텐은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이마에 도시아키 감독은 1년 만에 경질됐다. 팀 창단 후 20년간 10번째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30대 중반의 나이에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했다. 복귀까지 4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재활치료, 훈련을 거쳐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2월 1군 캠프에서 출발해 불펜투구를 했다.
1경기, 5이닝을 던지면서 1패-평균자책점 7.20. 2007년 신인 1지명으로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가 일본과 미국에서 승 없이 시즌을 마친 건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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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돌아온 다나카에게 라쿠텐은 9억엔(약 81억2000만원),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을 안겼다. 2022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 최고 예우를 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21년 4승(9패), 2022년 9승(12패), 2023년 7승(11패).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를 기록했다. 2022년엔 퍼시픽리그 최다패 굴욕까지 20승33패. 다나카가 라쿠텐에 복귀해 4년간 올린 성적이다.
미일통산 200승. 대기록까지 3승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해 8월 미일 통산 197번째 승리를 거두고 멈췄다. 대기록을 달성하려면 먼저 선수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라쿠텐이 제시한 금액에 사인하거나, 자유계약선수로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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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