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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지바 롯데 마린즈 유니폼을 입고 뛰다. 36세 베테랑이 일본프로야구에서 8번째 시즌을 맞는다. 지바 롯데가 외국인 타자 네프탈리 소토(35)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내야수 소토는 지난겨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지바 롯데로 이적해 최고 타자로 부활했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소토는 부진했다. 퍼스트 스테이지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바 롯데도 4번 타자 소토도 아쉬움을 삼켰다.
센트럴리그에서 이적한 첫해, 핵심 타자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 132안타, 21홈런, 8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0을 기록했다. 202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옮긴 그레고리 폴랑코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소토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며 34경기에 나갔다.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는 2018년 짧은 메이저리그 경력을 뒤로하고 일본에 진출해 꽃을 피웠다.
새 리그에 곧바로 적응해 잠재력을 터트렸다. 2018년 타율 3할1푼-95타점-41홈런, 2019년 2할6푼9리-43홈런-108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을 넘었다.
성적에 따라 연봉도 크게 증가했다. 첫해 3500만엔(3억2000만엔)에서 시작해 2023년 3억2500만엔까지 올랐다. 10배가 뛰었다.
입단 5년차인 2022년부터 주춤했다. 그해 17홈런-49타점, 2023년 14홈런-50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타율이 2할3푼4리까지 떨어졌다. 요코하마가 그를 자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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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를 떠나 지바 롯데에서 새출발했다. 연봉이 3억25000만엔(29억4000만원)에서 1억5000만엔(13억5000만엔)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환경을 바꾼 게 성공으로 이어졌다.
'재팬드림'은 계속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