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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상대 LG 트윈스의 좌완 선발 듀오를 대비한 플래툰 시스템을 꾸렸다.
전날 1차전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했던 류지혁은 이날 훈련 중 왼쪽 목 쪽에 가벼운 담 증세까지 겹쳤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날 경기 전 "류지혁 선수는 어울림 한의원에서 침 치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과 KIA를 거쳐 김태군과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베테랑 만능 내야수로 삼성 내야진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는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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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주로 3루수로 출전하던 전병우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2루수 특별 훈련까지 소화했다. 3루에는 터줏대감 김영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좌완에 강한 면이 있고, 시즌 후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투수가 나올 때 기용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전에 2루수 훈련을 많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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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안타 1사구로 4출루 경기를 펼치며 1차전 영웅으로 등극한 윤정빈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헌곤이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좌완 투수 선발일 때 김헌곤 전병우를 기용하려고 준비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부터 내린 비로 취소됐다. 15일로 순연된 2차전 LG선발은 좌완 손주영.
역시 2루수 자리에는 류지혁 대신 전병우가 출전할 전망이다. 우익수로도 윤정빈 대신 김헌곤이 출전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