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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쿠에바스, 2021년 타이브레이커 보는 것 같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1-1로 맞추고, 2차전에서 끝장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KT의 2차전 선발은 벤자민. 여기에 이날 던지지 않은 고영표, 소형준 등이 모두 등판이 가능하다.
다음은 1차전 후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그렇게까지 많은 점수가 나올지 몰랐다. 곽빈의 볼에 당해왔는데, 오늘은 그 볼을 참고 스트라이크를 잘 노려쳤다. 그래서 좋은 경기가 됐다.
-쿠에바스가 시즌 막판 주춤했는데.
오늘은 2021년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를 보는 것 같았다. 집중하는 쿠에바스는 엄청났다. 정말 좋은 볼을 던졌다. 최근 보지 못한 공이다.(웃음) 참 매력이 있다.
-2차전 고영표, 소형준 다 나올 수 있나.
소형준은 상태를 보고 괜찮다고 하면 준비를 시킬 거고, 고영표는 충분히 될 것 같다. 손동현이 잠실에서 좋아 올렸는데, 좋은 피칭을 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클린업트리오 구성은.
가장 잘 치는 선수들을 가운데에 몰아놨다. 그게 잘 터졌다. 장성우는 컨택트가 좋아 3번을 시키고 있다.
-2차전 전망은.
발라조빅을 오늘 처음 상대했는데, 정말 좋더라. 내일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가 곽빈 말고는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잘 쳤다. 내일 방망이가 터져줬으면 좋겠다. 오늘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내일은 쳐야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재균이 부진했는데.
고민이다. 그래도 수비에서 잘했다. 황재균은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잘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KT 원정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나도 나가서 봤는데 정말 많이 오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박영현은 연투가 가능한가.
시즌 때도 3연투 하는데. 내일 안 쓰면 얼마나 욕 먹으려고.(웃음)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