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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인 한신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둔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다. 내년 3월 초 한신의 안방 고시엔구장이 아닌 도쿄돔에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오타니의 소속팀 LA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30)가 뛰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를 한다고 19일 보도했다.
한신팬들에겐 꿈의 매치다.
두 팀에는 일본인 최고 선수들이 주축 전력으로 뛰고 있다. 지난겨울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이적해 타자로 맹활약 중이고,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합류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탈삼진 1위 이마나가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의 프로 입단 동기생인 스즈키 세이야(30)는 시카고 컵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네 선수 모두 명성에 걸맞은 눈부신 활약을 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 오타니는 누구도 넘보지 못한 '50-50'을 향해 질주한다. 18일 현재 '50-50'까지 홈런 2개, 도루 1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해는 타자로만 뛰면서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 확정적이다. 아메리칸리그의 LA 에인절스에서 두 차례 최고 자리에 올랐는데 올해는 내셔널리그다.
야마모토는 낯선 리그에 안착했다. 부상 공백이 살짝 아쉽지만 16경기에 선발로 나가 6승2패-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82이닝을 소화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2경기에서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했다.
좌완 이마나가는 빅리그 첫해 28경기에 등판, 14승3패-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8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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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166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70개를 잡았다. 17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기록했다.
3번 타자로 출전 중인 스즈키는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19일 오클랜드전까지 125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136안타-68타점-OPS(출루율+장타율) 0.834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스즈키는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가 더 큰 무대로 옮겼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이마나가는 지난해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우승의 주역들이다. 스즈키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부상으로 사퇴했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는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한신은 지난해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팀이다. 올해도 가을야구가 눈앞에 있다. 19일 현재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경기 뒤진 2위다. 남은 9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타면 2년 연속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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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