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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최승용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승용은 4회초 1사후 소크라테스에 우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이우성 변우혁을 각각 뜬공,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를 다시 삼자 범퇴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춘 최승용은 6회초 1사후 김선빈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QS 투구를 완성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최승용이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몫을 100% 다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단 73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가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순간에 나왔다"고 칭찬했다.
투구수로는 충분히 7회 이상의 투구도 기대해볼 만한 날이었다. 이에 대해 최승용은 "욕심은 있었지만 나흘 쉬고 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코치님도 '여기까지 하자'고 하셔서 마운드를 넘겼다"며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와 비교하면 이제 내 밸런스를 조금씩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호투했던 최승용은 "가을야구에 서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