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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일만의 등판에도 투구수는 100개 미만. 승리 투수가 됐지만, 감독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매년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아직 프로 데뷔 이후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는 사사키는 올 시즌도 개막 후 두차례나 상체 부위 회복 지연을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6월 8일 등판 이후 8월 1일까지 약 2개월만에 1군에 복귀한 사사키는 최근 '나홀로' 더 긴 휴식을 갖고 있다. 8월 2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등판 후 8월 30일 세이부 라이온즈전 등판, 그리고 다시 8일 휴식 후 9월 8일 라쿠텐전에 나선 것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5~6일 휴식 후 등판이 평균적인데, 7~8일 휴식 후 등판은 다소 이례적이다. 사사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특별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사사키는 직구 최고 구속도 평소에 못미치는 159km에 그쳤고, 구속은 물론, 제구도 썩 좋지 못했다.
경기 후 요시이 마사토 감독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슬라이더가 비교적 많았다"면서 "로키(사사키)를 비롯해 주축 선발 투수들은 (최소 6~7이닝은) 던져주지 않으면 곤란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인 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그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지만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많다.
지바롯데의 '사사키 과잉 보호 논란'을 비롯, 사사키에만 맞춘 로테이션 조정 등의 문제는 충분히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5일 휴식 후 등판이 일반적이다.
한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는 '닛칸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신경 쓰이는 것은 최근의 등판 간격"이라며 사사키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