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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직하(急轉直下).
1패의 무게가 크다.
4월 1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첫 등판한 이후 13경기에서 10연패를 당했다. 퍼시픽리그에서 시즌 첫 경기부터 10연패를 한 게 64년 만이라고 한다. 다카하시는 27일 현재 양 리그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세이부 투수들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해도, 무실점 호투를 해도 승리를 올리기 어렵다. 양 리그 최약체 세이부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6안타를 치고 무득점에 그쳐 0대2 졌다.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다카하시는 "경기 후반에 밸런스가 좋아져 전 구종을 잘 던질 수 있었다. 1구 1구 집중해서 던졌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하겠다"라고 했다.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2015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 프로 10년차 다카하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팀을 대표하는 투수였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로 나갔다. 2021년 11승, 2022년 12승, 2023년 10승을 올렸다. 2021~2022 2년 연속 170이닝을 넘겼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다인 4경기 완투를 했다. 무4사구 완봉승을 포함해 두 차례 완봉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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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출발이 안 좋았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투구를 한 뒤 어깨통증이 나타났다. 6년 만에 2군에서 시작했다. 시즌 개막 후 2주가 지난 4월 14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첫 등판했다.
부진이 이어졌다. 6월 말 8연패 후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했다. 8월에 복귀해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3경기에 출전해 2패만 기록했다. 지난 20일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못 챙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회 1사 1,3루 위기를 잘 넘겼다. 3회 지바 롯데 중심 타선에 막혔다. 선두타자 2번 가쿠나카 가쓰야를 2루타로 내보냈다. 이어 볼넷을 내주고 1사 1,3루에 몰렸고, 5번 사토 도시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4회도 상대 중심타선을 못 넘었다. 2사후 2번 가쿠나카, 3번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2실점 후 잘 던졌다. 5~6회 두 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다카하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세이부 타선은 산발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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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