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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교토국제고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우승을 이끈 고마키 노리쓰구 감독은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관동제일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대1로 이겼다. 0-0 동점으로 접어든 승부치기에서 먼저 2점을 올렸고, 이어진 수비에서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을 내주는 데 그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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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하루라도 더 이 아이들과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고마키 감독은 "설마 여기까지 오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아저씨에게 멋진 여름 방학을 선사해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관동제일고 다카미쓰 감독은 "한 걸음이 부족했다. 특출난 선수가 없어도 결승에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했지만, 교토국제고의 강한 의지와 수비력을 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또 이 결승 무대에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