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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슬러거' 야마카와 호타카(33)가 현역에서 은퇴한 이대호(42)를 소환했다. 둘은 선수 시절에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로 연결된다.
무더위와 함께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 21경기에서 13홈런을 몰아쳤다. 이 기간에 타율 3힐3푼3리를 올리고 23타점을 쓸어 담았다.
19일 현재 27홈런, 81타점. 퍼시픽리그 홈런, 타점 단독 1위다. 홈런은 그레고리 폴랑코(지바 롯데·18개)보다 9개를 더 쳤다. 지난 15일 전 소속팀 세이부전에선 7년 만에 한 경기 3홈런을 때렸다. 타점은 2위 네프탈리 소토(지바 롯데·68개)보다 13개가 많다. 최근 미친듯이 홈런을 양산해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부상이 없다면 남은 35경기도 4번을 맡은 가능성이 높다. 이적 첫해부터 143경기 전 게임 4번 출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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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오릭스 중심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2년을 뛰고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건너갔다. 소프트뱅크 2년차였던 2015년, 141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2리(510타수 144안타), 31홈런, 98타점을 올렸다. 그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벌인 재팬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쳐 MVP를 차지했다. 이대호가 활약한 2014~2015년 소프트뱅크는 재팬시리즈 2연패를 했다.
이제 야마카와가 이대호에 이어 10년 만에 전 경기 4번 출전을 바라본다. 4년 만의 우승과 함께.
지난 시즌엔 구리하라 료야와 야나기타, 나카무라 아키라, 콘도가 4번을 맡았다. 야마카와가 올시즌 4번에 고정되면서 타선이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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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