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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공격적인 타격을 강조했다. 2스트라이크가 되기전에 공략해야 안타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LG는 31일 삼성전에서는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하면서 'LG킬러'로 LG전에 잘던졌던 왼손 선발 이승현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1회말 1사후 신민재가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2루서 4번 문보경도 초구 132㎞의 커터를 잡아당겨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말 1사 2루서 오지환은 1B에서 2구째 낮게 오는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다. 커브를 노리고 있었던 오지환은 유리한 상황에서 빠른 카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을 받아 칠 수 있었다.
LG는 이날 빠른 카운트에서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전날과는 다른 활발한 공격력으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7안타로 11점을 뽑아 11대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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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빠른 공격의 단점도 분명히 있다. 자칫 공격이 잘 안풀릴 경우 상대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줄여줘 선발을 빨리 강판 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음날인 1일 경기가 그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빠르게 타격을 했으나 번번히 범타로 잡혔고 백정현은 올시즌 최다인 6⅔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제구가 좋은 백정현이기에 기다린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진 않기에 빠른 타이밍에 카운트를 잡는 공을 공격하는 방법은 올바른 공격법이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박해민이 두번의 도루시도가 모두 잡혔고, 4회말엔 오지환의 내야 안타 때 2루주자 김현수가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다 태그아웃되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같은 방법으로 타격을 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인 0대7의 패배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