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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조던 발라조빅(26)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선두 KIA와의 맞대결. 발라조빅은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18개) 슬라이더(17개) 포크(16개)를 고루 섞어 KIA 타선을 막았다.
1회말 1사 후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첫 이닝을 기분 좋게 끝낸 발라조빅은 2회말 1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변우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발라조빅은 5회 볼넷이 나왔지만, 병살타 등을 묶어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2사까지는 수월하게 잡았다. 그러나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발라조빅의 역할은 끝났다. 이병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타선이 한 점을 더하면서 1-0 상황. 이병헌은 대타 최형우와 승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마치면서 발라조빅의 승리를 지켜줬다.
두산은 1대0 리드를 지켰고, 발라조빅은 두산에서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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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조빅은 "첫 승을 기록해 당연히 기분 좋다. 초반 등판에서는 실수가 있었다.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이라 어떻게 승부할지 생각하고 분석하는 게 어려웠는데, 그보다는 내가 자신 있는 공을 던지는 쪽으로 교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선발투수에게는 다양한 구종이 필요한데, 아직은 수정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30득점이나 났던 팀 타선이 1득점으로 식은 게 야속할 법도 했찌만, 발라조빅은 "득점 지원이 많으면 투수 입장에서 편할 수는 있지만, 오늘 내 등 뒤 모든 야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1-0 스코어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발라조빅은 "첫 승이 제일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걸 달성했다.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수정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