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경기없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LG는 전날(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 4시간 46분의 경기를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자 새벽 5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잠시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와 경기를 준비해야하는 상황. 경기 전 훈련을 줄여도 피로가 풀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경기 개시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결국 오후 4시40분 취소가 됐다.
|
경기가 취소된 뒤. LG에게는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승리한 것.
KIA는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이닝 5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김도영과 나성범이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3회 수비 실책 뒤 실점이 이어졌다.
김대유(⅓이닝 무실점)-최지민(⅔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반격을 꾀했지만, 타선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김인범이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이종민(3이닝 1실점)-양지율(1이닝 무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
키움의 승리로 2위 LG는 KIA와의 승차를 줄일 수 있었다. LG는 53승2무42패. KIA와의 승차는 5.5경기 차가 됐다.
한편, LG는 27일 잠실 한화전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해 두 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의 성적을 남겼다.
26일 문동주를 예고했던 한화는 27일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와이스는 LG를 상대로 지난 14일에 나와 6⅓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