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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실력도, 한국 문화 적응력도, 팀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 하지만 확실히 시즌 초반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의 평균자책점이 6월 이후 폭등하고 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 1.47, 5월 1.84를 기록했던 네일은 6월 4.40, 7월에는 3경기에서 5.6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도 급등했다. 6월 7일 두산전(6⅓이닝 5실점 4자책)이 끝난 기준으로 1.82로 1점대를 지키고 있었던 네일은 지난 14일 SSG전(5⅔이닝 3실점)을 마친 후 2.96까지 치솟았다. 줄곧 지켜오던 최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카일 하트(NC)에게 내줬고, 이제는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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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네일은 미국에서도 최근 3년간 불펜으로 주로 뛰었다. 과거에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지만,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네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던 타 구단에서도 이 부분을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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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KIA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1위 싸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후반기 계속해서 이어질 '빅게임'을 어떻게 잡느냐도 중요하고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계산을 미리 해둬야 한다. 양현종이 건재한다고 해도, 확실히 양현종과 함께 선두에 설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일의 부침이 일시적 요인 때문인지, 이제 상대팀 타자들에게 더이상 맞히지 못할 어려운 공이 아니게 된 것인지를 냉철하게 파악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