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16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7.26을 기록했다. 15경기 이상 등판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6점대 이상은 한 명뿐이다. 16경기 중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게 9경기다. 지난 6경기에서 25⅓이닝을 던지면서 25점을 내줬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8.89. 최근 선발로 나간 8경기에서 팀은 전패를 했다.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더 이상 다음 시즌은 없다.
구단으로선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도 없는 계약이라 현시점에선 다른 대안이 없다. 중간계투로 활용할 수 없다면, 방출밖에 없다.
마에다는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등판해 3회 중간에 교체됐다. 1회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3회 또 3점을 내주고 2사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5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3승을 노렸는데, 2⅔이닝 6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그는 "현시점에서 잘 되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팀에 큰 폐를 끼쳐 죄송하다. 야구 인생에서 지금처럼 고생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은 더 참혹했다. 3⅔이닝 9안타 9실점을 기록했다.
|
지난겨울 디트로이트와 2년-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이 1400만달러(약 192억원)다. 메이저리그 팀 평균연봉을 밑도는 팀의 주력투수다보니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돈먹는 벌레'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올시즌 전 구종이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을 밑돈다. 주 구종의 피안타율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지난해 2할7푼5리에서 3할6푼으로 치솟았고, 슬라이더가 2할4푼7리에서 3할1푼6리를 올라갔다. 두 구종이 전체 투구의 49.9%를 차지하는데, 구위가 떨어져 난타를 당했다.
28.7%, 단일 구종으로는 비중이 가장 높은 스플리터는 지난해 1할8푼2리, 올해 1할8푼6리를 찍었다. 포심과 슬라이더가 살아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21경기에 나가 6승8패-평균자책점 4.23을 올렸다. 올시즌 디트로이트 선발진의 한 축으로 기대했는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97승을 올렸다. 2010년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6년 연속 두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