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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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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려한 삼진쇼가 이어졌다. 2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을 파울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박동원 오지환을 연속 삼진처리했다. 3회말 역시 구본혁 박해민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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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알드레드. 첫 타자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은 알드레드는 오스틴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문보경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자 정재훈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알드레드를 향해 KIA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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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알드레드는 데뷔전이었던 6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6월 14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동을 건 데 이어, 6월 20일 LG전(6이닝 비자책), 6월 26일 롯데전(6이닝 2실점)에서 잇달아 호투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기 마지막 투구였던 지난 3일 삼성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LG전에서 호투하면서 진가를 입증했다.
KIA는 크로우가 이탈한 뒤 외국인 투수 공백 속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알드레드가 우려를 불식시켜가면서 선두 굳히기 뿐만 아니라 V12를 향한 도전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