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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돌고돌아 다시 한현희다.
시즌초 5선발 경쟁에선 한발 밀리면서 불펜 보직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서 6월부터 선발로 자리를 옮겼다.
3번의 선발등판에서 각각 5이닝 2실점(1자책) 6이닝 3실점,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한자리를 잘 메워줬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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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한현희를 중요할 때 중간에 등판시키려고 했는데, 선발투수들이 3회를 못버티더라. 지금처럼 자꾸 롱맨으로 쓰느니 차라리 선발로 보내고, 5선발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쓰는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즈의 부상 공백도 만만치 않다. 반즈는 5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당시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던 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정밀검진 결과는 허벅지 내전근 미세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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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길어질줄 알았으면 대체 외인을 고민했을 텐데. 처음엔 2~3주라고 해서 그 생각을 못했다"면서 "팔은 나으면 되는데, 내전근은 자칫하면 공 던질 때 힘을 주기가 어렵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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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반즈와 나균안이 빠지면서 선발투수가 윌커슨-박세웅과 새롭게 합류한 김진욱까지 3명 남았다. 김진욱에게 3선발의 책무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판단. 한현희가 다시 선발진에 복귀하게 된 이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