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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SSG서 풀리면 두산 오면 딱인데...이승엽 감독 "다방면으로 검토중" [잠실 현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4-06-29 15:03 | 최종수정 2024-06-29 15:09


시라카와, SSG서 풀리면 두산 오면 딱인데...이승엽 감독 "다방면으로…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두산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승엽 감독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2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직 상대 선수라...여러 방면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SSG 랜더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영입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SSG는 엘리아스의 부상으로 6주 단기 대체로 데려온 시라카와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SSG가 시라카와를 잔류시킬지, 아니면 엘리아스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라카와, SSG서 풀리면 두산 오면 딱인데...이승엽 감독 "다방면으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SSG전.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3/
시라카와가 풀리면, 다시 영입할 수 있는 팀으로 두산이 꼽힌다. 두산은 현재 브랜든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이미 경기력이 입증된 시라카와가 두산의 새로운 단기 대체 선수로 온다면, 이 감독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문제에 대해 프런트와 다방면으로 미팅중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 빠른 선택을 해야 한다. 이곳, 저곳 많이 알아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시라카와에 대한 관심에 부정은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은 SSG 선수로 조심스러워했다. 이 감독은 "아직 상대팀 선수라 확실하게 이렇다, 저렇다 대답은 못드리겠다. SSG 결정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시라카와의 경기력 자체에는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 감독은 "다 열려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분위기 반전도 되고, 더 상황이 확실해지면 그 때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는 SSG가 시라카와 대신 엘리아스를 선택하고, 시라카와가 한국에서 더 뛰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실현 가능한 일이다. SSG가 시라카와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게 내부 설명이다. 또 SSG가 선택을 해도, 시라카와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으면 다 소용이 없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 시라카와의 일본 독립리그 소속팀 도쿠시마는 SSG와의 계약 만료 후 시라카와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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