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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메탈 음악 좋아하는 볼 빨간 부산 언니'
웅장한 종소리가 울리면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마운드를 향해 힘차게 뛰어올라간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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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시즌 35승을 올리며 한화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라섰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기록을 계속 이어가진 못했지만 7이닝(4실점)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윌커슨은 2회에 노시환, 안치홍의 연속 안타 이후 1사 2, 3루에서 김태연에게 2타점 적시타, 2사 2루에서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초반 3실점을 내줬다.
롯데는 3회말 추격에 나섰다. 롯데 9번타자 손성빈이 2루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황성빈이 스트라이크 삼진 낫아웃 상황에 1루에 출루했다. 황성빈은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 3루. 윤동희의 내야땅볼과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따내며 추격했다.
4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손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대 3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회말 2사 1, 3루에서 주자를 남기고 강판 당했으나 롯데의 더블스틸 실패로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바리아는 4.2이닝 4자책 기록.
롯데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윌커슨이 7회 1실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위기를 넘기고 7회까지 투구를 마쳤다.
9회 6-4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삼진 3개 피안타 1개를 기록하며 세이브를 달성했다. 두 경기 연속 세이브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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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은 지난 25일 15-15 난타전을 펼친 KIA 전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 투구했다. 26일 KIA 전 1이닝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28일 한화 전에도 세이브를 올리며 이번주 실점을 내주지 않는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30경기 출전 33⅔이닝 투구하며 평균 자책점 2.4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원중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위해 세이브를 늘려가고 있다.
김원중은 종료 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날씨가 계속 더워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시원시원한 투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 있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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