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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 앞에 놓여진 선택의 순간. 두산 베어스의 시선도 머무르고 있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을 기록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의 피칭을 했다. 또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 호투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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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펙트'는 없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라카와는 한 시즌을 함께 보내기에 매력적인 외국인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SSG는 엘리아스를 쓰기 위해서는 시라카와와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 반면, 시라카와와 동행하기 위해서는 엘리아스를 내보내야 한다. 이 경우 한장 남은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마저 소모된다.
둘 중에 한 명과는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 제도적으로 엘리야스의 잔류 확률이 높다.
SSG 최종 선택에 두산도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두산은 지난 24일 브랜든 와델이 어깨 견갑 하근 부분 손상 진단으로 최소 3주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3주 후 재검을 받는 만큼, 이탈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섣불리 외국인 투수를 바꾸기도 쉽지 않은 상황.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14경기 중 10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과 계속 이야기 중이다. 구단도 여기저기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런트에서 준비를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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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지명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지명 전까지 한국에서 뛰어도 문제는 없다.
27일 시라카와는 선발로 나와 5⅓이닝 9안타(1홈런)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어쩌면 SSG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는 경기. 시라카와의 거취에 많은 시선이 모이기 시작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