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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침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양대 WAR을 접수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타이 블락의 4구째 89.1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스탯캐스트는 이 홈런의 세부 사항을 측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오는데, 비거리는 420피트 정도로 추정된다.
시즌 21호 홈런으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1호, 개인통산 7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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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회에는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2사후 윌 스미스가 좌중월 솔로포, 프레디 프리먼이 중월 솔로포를 각각 터뜨리며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둘 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스미스가 451피트, 프리먼이 430피트로 나타났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5⅓이닝 4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08. 마무리 에반 필립스는 9회를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47승30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이어갔다. 이날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9승40패)도 밀워키 브루어스를 7대6으로 눌러 양 팀간 승차 9경기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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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1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수나를 제치고 지난 5월 20일 이후 32일 만에 NL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율 0.318(296타수 94안타), 21홈런, 53타점, 59득점을 찍은 오타니는 NL 홈런, 득점, 장타율(0.615), OPS(1.006), 장타(44), 루타(182) 등 6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특히 OPS는 지난 1일 이후 20일 만에 1점대를 회복했다.
이러한 절정의 타격감을 내세워 NL 유력 MVP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오타니는 양대 WAR도 석권했다. bWAR 4.1로 베츠(4.0)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3.9)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지난 18일 1위를 탈환한 fWAR은 3.9로 2위 베츠(3.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올시즌 44홈런, 112타점을 올릴 수 있다. 2년 연속 홈런왕, 생애 3번째 MVP로 손색없는 페이스다.
한편, 미국의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는 이날 오타니를 앞세운 첫 번째 운동화 'Ohtani 1'을 공개했다. 7월 중순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주간 행사 때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올스타 1차 팬 투표에서 NL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