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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꾸준하게 출루만 하면 도루는 언제든 가능하죠."
올 시즌 박민우의 도루 페이스는 9년 만에 가장 좋다.
입단 당시 박민우는 최고의 '대도'였다. 데뷔 2년 차였던 2014년에는 118경기에서 50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당시 삼성에서 뛰고 있던 김상수(KT)에 53개에 밀려 3개 차로 2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46개의 도루를 성공했지만, 다시 한 번 삼성 선수에게 가로막혔다. 박해민(LG)이 60개 의 도루를 기록한 해였다.
올 시즌 박민우의 도루 페이스는 모처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26개에 멈췄던 그는 올해 벌써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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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니 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더욱이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꾸준하게 밥상을 차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4할8푼8리나 됐다.
강 감독은 "올해는 큰 부상이 없으니까 본인이 계속 신경을 쓰는 것 같다"라며 "타순도 1번으로 가서 도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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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현재 통산 타율 3할2푼으로 현역 선수 중 타율 3위에 올라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박민우는 3할 타율에 300도루 이상으로 커리어를 마칠 수 있다. 김주찬(타율 3할-388도루), 정근우(타율 3할2푼-371도루), 박용택(타율 3할8리-313도루) 역대 세 명 밖에 없는 기록이다.
박민우는 2022년 시즌을 마치고 8년(5+3년) 최대 14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시간은 충분하다. 얼마나 다치지 않고 기량을 유지하는 지가 관건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