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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리플A에서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한 최지만이 결국 '자유의 몸'을 선택했다.
최지만이 옵트아웃 권리를 발동할 수 있는 마감일이 2일이다. 이를 하루 앞두고 선수의 요청에 의해 방출된 것이다. 이제 최지만은 FA가 돼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한국 또는 일본, 어디든 갈 수 있다.
최지만이 메츠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것은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26경기에서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 OPS 0.674를 기록했다. 볼넷은 17개를 얻었고, 삼진은 29번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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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거포인 피트 알론소, JD 마르티네스가 메츠의 붙박이 1루수와 지명타자다. 또한 좌타 대타 요원으로는 DJ 스튜어트가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 스튜어트는 스프링트레이닝서 최지만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이날 현재 타율 0.188, 4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122타석에서 볼넷 21개를 얻어 출루율이 0.352, OPS 0.707에 이른다.
최지만이 당장 메이저리그 구단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어디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이날 최지만의 방출 소식을 전하며 '최지만이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다고 해도 빅리그 로스터에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시라큐스에서 최지만은 애매모호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당장 MLB에서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이라고 전했다.
최지만 메츠와 계약할 당시 매지니먼트사인 GSM은 "최지만에 관심을 표명한 구단은 메츠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총 6곳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3개의 오퍼가 왔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최지만이 건강과 실력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