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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가 당분간 휴식과 재활에 돌입한다.
올시즌 탈삼진 1위(79개)를 질주하며 한창 최고의 구위를 뽐내던 반즈와 지난주 5승1패의 상승세를 탄 롯데로선 아쉬운 상황.
특히 롯데의 선발진이 탄탄하다하나, 이는 반즈-윌커슨-박세웅으로 이어지는 1~3선발까지다. 4선발 나균안은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주중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부여받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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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들어 12승7패2무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에 이어 10개 구단 중 전체 2위 성적을 내고 있다. 탈꼴찌에도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꿈꿨다. 8위 한화에도 승차 없이 승률만 뒤진 9위였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차이도 5경기반까지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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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사다마라더니, 이제야 반등 모먼트를 거머쥔 팀은 에이스를 당분간 잃게 됐다.
반즈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했지만, 1회초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2회초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갑자기 트레이너를 호출하며 이상 신호를 보였다. 트레이너와 통역, 주형광 투수코치가 의견을 나눈 끝에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반즈는 그렇게 자진강판했다.
롯데는 최이준을 비롯해 김상수 구승민 전미르 최준용이 잇따라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주말시리즈 위닝을 거머쥐었지만, 반즈의 부상이라는 먹구름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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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