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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멀쩡하게 1이닝 무실점이었는데... 2년차 왼손 파이어볼러의 갑작스런 1군 제외. "휴식 차원. 열흘 뒤 복귀예정"[SC 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5-27 22:40


어제도 멀쩡하게 1이닝 무실점이었는데... 2년차 왼손 파이어볼러의 갑작…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08/

어제도 멀쩡하게 1이닝 무실점이었는데... 2년차 왼손 파이어볼러의 갑작…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곽도규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24/

어제도 멀쩡하게 1이닝 무실점이었는데... 2년차 왼손 파이어볼러의 갑작…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5.1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깜짝 놀랄 소식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왼손 불펜 곽도규가 갑자기 2군으로 내려간 것. KIA는 휴식일인 27일 곽도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곽도규는 지난해 공주고를 졸업하고 5라운드 42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를 맡을 정도로 좋았다. 37경기에 등판해 6승1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왔는데 1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하며 1군의 벽을 느껴야 했다.

올시즌은 곧바로 1군에서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곽도규는 올시즌엔 140㎞대 후반의 빠른 공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가 스피드가 좋고 투구폼이 와일드 해서 좌타자가 보기엔 두려울 수 있다"며 "투수로서 싸움의 기질도 있다"며 좋은 평가를 했었다.

올시즌 29경기서 1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22⅔이닝을 던졌고 14안타와 19개의 볼넷을 내주며 28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피안타율은 1할7푼5리로 매우 좋다.

2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도 등판했다. 5-1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선두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수빈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김대한도 잡아 2아웃을 만들었고, 전민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끝냈다.

멀쩡하게 잘 던진 투수가 다음날 1군에서 빠졌으니 혹시 부상이 있나 했다.


하지만 KIA측은 "곽도규가 올해 첫 풀타임 1군이라 휴식 차원에서 열흘 정도 쉬게 해주기로 했다"면서 "최근 구속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곽도규는 4월까지 17경기서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2.03으로 좋은 피칭을 했으나 5월엔 12경기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79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큰 부진을 보인 것은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니라서 열흘 뒤엔 다시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첫 1군이라 풀타임을 던지기 위해 체력 보강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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