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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년 동안 KBO리그에서 성공한 그만의 방식을 버릴 순 없었다. 그렇다고 감독이 제시한 해법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결국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감독이 제시한 방법도 더한 절충이었다.
하지만 켈리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타선도 4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았고, 5회말에 박해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등 4점을 뽑아 6-3으로 역전을 해 켈리에게 승리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날 켈리는 8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40개, 커브 20개, 슬라이더 12개, 포크볼 10개, 체인지업 4개, 투심 3개 등으로 구성했다. 투심과 체인지업의 비중을 줄이고 커브와 포크볼의 비중이 늘었다.
하지만 켈리는 자신의 스타일인 직구에 더 집중을 하면서 대신 구종 가치가 높은 커브와 염 감독이 지난해 체인지업 대신 새 결정구로 원했던 포크볼의 비중을 높이면서 새로운 피칭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날 NC 타자들은 켈리의 직구에 가장 많은 타격을 했는데 11타수 2안타였다. 직구가 잘 구사됐다고 볼 수 있을 듯. 커브가 6타수 1안타, 슬라이더가 3타수1안타, 체인지업과 포크볼은 1타수 무안타였고, 투심은 1타수 1안타였다.
켈리가 찾아낸 해법이 첫 관문은 통과했다. 다음 등판에도 통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