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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원심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한 케이스다."
키움 좌익수 도슨이 펄쩍펄쩍 뛰었다. 도슨은 넘어가지 않을 공으로 판단, 펜스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수의 감이었다. 심지어 도슨은 바로 아래에서 누워 공이 떨어지는 궤적을 살피고 있었다. 가장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현장 심판은 홈런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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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사, 그리고 KBO 판독 센터 제공 화면을 보면 애매하기는 했다. 하지만 키움쪽에서 아쉬울 수 있는 건, 공을 잡은 팬이 팔을 그라운드쪽으로 내밀어 캐치한 뒤, 자신쪽으로 글러브를 쭉 잡아당기는 모습이 나와서다. 순간 화면을 캡처해보면, 팬이 공을 잡는 순간 팔꿈치와 글러브가 홈런 기준선인 철제구조물 너머 그라운드쪽으로 나와있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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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O 판독센터의 결정은 홈런이었다. 그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거라 본 게 아니라, 팬이 애매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버린 상황에서 펜스를 맞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해 원심을 유지한다는 게 근거였다. KBO 규정에는 비디오 판독이 시작된 후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원심 유지로 판정한다고 명시돼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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