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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이 1군 콜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날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동원은 3회말 2사 만루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3-4로 뒤진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6회말 1사 1루에선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8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의 기회에선 유격수앞 땅볼을 쳐 1루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전서 4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좌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와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심한 통증을 느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서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었다. 당시엔 큰 부상으로 여겨져 곧바로 교체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마스크를 쓰고 4회말 수비도 문제없이 소화했던 박동원은 1-1 동점이던 6회초 윌커슨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9회 수비까지 문제없이 마쳐 무릎에 별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빠르게 경과가 좋아졌고, 열흘 뒤인 23일 콜업이 결정된 상태에서 박동원은 SSG와의 2경기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 조율을 마쳤다.
박동원은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1군 콜업될 예정. 하지만 곧바로 포수로 출전하지는 않고 당분간은 대타로 나설 계획이다.
LG에겐 박동원의 합류가 3연패에 빠진 팀에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이 연이은 부진과 터질듯 터지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박동원의 시원한 스윙이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박동원은 올시즌 40경기서 타율 2할6푼6리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